디펜딩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3연패 사슬을 끊고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탈환의 의욕을 불태웠다.샌안토니오는 19일(한국시각) 보스턴 플릿센터에서 열린 2003∼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20점)의 원활한 게임 리딩과 213㎝의 '슬로베니아산 용병센터' 라쇼 네스트로비치(23점 13리바운드)의 골밑장악에 힘입어 폴 피어스(19점)가 분전한 보스턴 셀틱스를 109―92로 제압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27승14패를 기록, 지구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6승12패)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전통의 동부 명문팀 보스턴의 천적임을 또한번 입증시켰다. 지난 1997년 1월8일 이후 벌써 12연승째. 승리의 수훈갑은 올 시즌 데이비드 로빈슨의 은퇴 공백을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네스트로비치. 높이 뿐 아니라 정교한 패싱력까지 선보인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올리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한편 덴버 너게츠는 펩시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신예 카멜로 앤서니가 31점을 쏟아붓는 원맨쇼를 펼쳐 마이애미 히트를 88―80으로 꺾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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