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9일 "고교평준화제도는 당분간 유지하되 '선 지망 후 배정'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면서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업진도에 따라 우열반 편성은 불가피하다" 고 밝혔다.최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특목고, 자립형 사립학교를 확대 운영해 나가면서 일정소득 수준 이하의 자녀가 이들 학교에 입학할 경우 국가가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청와대의 대북송금 관련자 특별사면 방침과 관련,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사면하겠다는 것은 호남지역 표심을 붙들려는 의도"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총선을 위해 납득할 수 없는 일을 계속하면 하고 싶지 않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한강이남 이전에 대해 "청와대가 외교부 실무라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군을 의도적으로 밀어낸 결과"라며 "당론은 아니지만 계속 반대 입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A4면
최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5대 그룹이 우리 당에 500억원을 주었다면 노무현 후보측에도 반 이상을 주었을 것이라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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