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당 조순형 대표 "대구 출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 "대구 출마"

입력
2004.01.20 00:00
0 0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19일 “17대 총선에서 서울(강북 을)을 떠나 대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의 이 같은 폭탄 선언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호남당’ 이미지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며 호남 중진들의 용퇴와 수도권 차출론 및 다른 당 텃밭 중진들의 거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3면

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4주년 기념식에서 “동료들에게 자기희생과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려면 대표부터 솔선수범해야 하는 만큼 외로운 결단을 내렸다”며 “중진들도 쉬운 지역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용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선친(조병옥ㆍ趙炳玉 박사)은 3대 총선에서 대구 을구에서 당선됐고, 6ㆍ25 전란 중에는 내무장관으로서 대구 사수의 신화를 탄생시킨 곳”이라며 “대구는 선친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대구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지역주의의 높은 벽에 도전, 정치적 불모지에 민주당의 깃발을 당당히 꽂겠다”며 “정치적 운명을 대구 시민의 현명한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재(金景梓ㆍ전남 순천) 중앙상임위원도 서울 출마 방침을 밝혔으며, 장재식(張在植ㆍ서울 서대문 을) 상임중앙위원은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화갑(韓和甲) 박상천(朴相千) 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의 거취 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이미 수도권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와 관련, 1단계로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고 2단계로 특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전면 투쟁 방침을 밝혔다.

배성규 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