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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냉기류 해소" 긍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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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냉기류 해소" 긍정 반응

입력
200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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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19일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오찬 회동 결과에 대해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냉기류가 흘렀던 정·재계간 거리를 좁히고,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삼성 LG 등 주요 그룹들은 "이번 회동을 전환점으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이 '경제활력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재계의 발목을 잡아온 출자총액제한제도 및 수도권 규제 등에 대해 노 대통령이 단계적 완화방안을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회동후 "노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과 경제를 직접 챙기고 살리겠다는 각오를 느낄 수 있어 그동안 우려했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회장단이 대선 자금 수사, 규제완화등의 민감한 문제를 대통령에게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건의내용에 대해 정부가 원칙적으로 공감했다"면서 "재계가 2월부터는 경영과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반과 분위기를 찾게됐다"고 밝혔다.

LG관계자는 "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는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필요로 하는 시점에 열려 시의적절했으며, 대통령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가 이번 회동을 일과성 행사로 끝내지 말고,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관성있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부처마다 딴 소리를 내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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