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헬기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한 마을을 폭격, 어린이 4명 등 주민 11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관리들이 19일 밝혔다.공격을 받은 사가토 마을이 속해 있는 우루주간 주 관리 압둘 라흐만은 "공격은 18일 새벽 4시에 발생했다"며 "사망자들은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군이 왜 이들을 공격했는지 알 수 없다"며 "당시 미군은 탈레반 반군을 잡기 위해 사가토 마을을 수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우루주간 주지사 잔 모하메드 칸은 "희생자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4명의 여성까지 포함돼 있다"며 "마을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몹시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 해 12월5일에도 아프간 남부 가즈니시의 가옥을 오폭, 어린이 9명과 성인 남자 1명을 숨지게 했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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