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중간재 가격이 급등, 올해 경제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그러나 국내 수요부진 탓에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3년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전월보다 1.5%, 전년 동월보다는 5.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00년 9월의 6.1%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유가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이중 원재료는 국제유가, 대두, 고철 등 수입품이 전반적으로 올라 전년 동월보다 9.1% 뛰었다. 중간재는 석유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전자부품·통신장비 등의 상승세로 전년동월보다 4.9% 올랐다. 그러나 최종재는 전년동월보다 1.7%, 전월보다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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