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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인터넷대란" 1주년… PC보안 요령/윈도 보안패치 업데이트·예방백신 설치하면 바이러스·해킹 피해 80%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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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인터넷대란" 1주년… PC보안 요령/윈도 보안패치 업데이트·예방백신 설치하면 바이러스·해킹 피해 80%예방

입력
200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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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25일, 'SQL 슬래머'라는 웜 바이러스의 침공으로 국내 인터넷 망이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원인은 기업과 일반 PC사용자들의 보안의식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윈도 사용에 별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보안 패치를 소홀히 한 사람들의 부주의 때문에 수십만대의 서버와 PC가 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인터넷이 다운되고 말았다.점차 광범위해 지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과 해킹의 피해를 미리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 '1·25 인터넷 침해 사건' 1주년을 맞아 쉽게 할 수 있는 PC 보안 요령을 살펴보자.

윈도 보안 패치를 자주 해준다

사람의 면역 시스템에도 빈틈이 있어 여러 질병에 걸리듯 PC에도 보이지 않는 허점이 많다. 가장 기본이 되는 윈도 운영체제의 경우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 기능을 악용하는 바이러스나 해킹 기법들이 존재한다.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서 윈도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윈도 패치 파일'을 정기적으로 내려 받도록 하자.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도구' 메뉴에서 '윈도 업데이트'(windows update)를 선택하면 윈도 업데이트 사이트(windowsupdate.microsoft.com)로 이동한다. 여기서 '업데이트 검색'을 선택하고 자동으로 선택된 필수 항목에 대해 '업데이트 검토 및 설치'를 다시 클릭하면 새 패치 파일이 설치된다.

윈도XP, 윈도ME 사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제어판 → 시스템 → 자동 업데이트 탭으로 들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다운로드하고 설치 준비되면 알려주기'를 선택하면 된다.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설치한다

요즘은 새 PC를 살 때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미리 설치해 준다. 그만큼 바이러스와 해킹의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신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실시간 감시, 이메일 바이러스 실행 방지, 미확인 바이러스 검출 기능 등이 있어서 100% 가까운 바이러스 방지 능력을 자랑한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의 'V3'나 하우리(www.hauri.co.kr)의 '바이로봇' 등 국산 바이러스 예방 백신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설치할 수도 있다. 가격은 2만∼3만원 선이지만 수백만원어치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비용이 아깝다면 좀 더 부지런해야 한다. 바이러스 백신 회사 홈페이지에 가면 무료로 쓸 수 있는 '온라인 백신'과 '평가판'이 있다. 회원으로 등록하고 해당 사이트에 들러 PC상태를 종종 점검해 보는 수고가 필요하다.

'인터넷 보안 마인드'를 기르자

위의 두 가지 수칙만 잘 따른다면 바이러스와 해킹 피해의 80%는 예방한 셈이다. 마지막 20%는 철저한 보안 의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인터넷 보안의 핵심은 철저한 패스워드 관리와 공중 인터넷 사용습관에 있다. 해킹 프로그램의 목적은 대부분 비밀번호(패스워드)를 알아내는 것이다. 집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1234' 'admin' '7777' 'iloveyou' 같이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쉬운 비밀번호는 1∼2분만에 해킹이 가능하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영문자와 숫자가 혼합된 비밀번호를 정해 최소 한 달에 한번씩 바꿔준다. 여러 서비스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쓰는 것도 금물이다.

직장, 게임방, 상가 등 공개된 장소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키보드의 입력 내용을 저장해 해커에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에 걸려들 수 있다. 이렇게 노출된 비밀번호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을 훔쳐가거나 물건을 주문해 갈취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나 주식거래는 반드시 집에서만 하고, 게임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할 때는 해킹 예방 프로그램이 깔려있는지 꼭 확인한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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