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과 경기 지방에 함박눈이 내렸다. 그러나 밤 사이 기온이 떨어져 일부 주요 도로는 물론 이면 도로까지 얼어붙어 19일 아침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날 "19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4도로 예상되는 등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쌓인 눈으로 이면도로 등이 얼어붙겠다"며 출근길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까지 서울에는 적설량 7㎝의 눈이 내렸으며, 오후 5시30분부터 4시간여동안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대설주의보는 하루동안 5㎝ 이상의 눈이 내릴 때 발령된다.
주말과 휴일 동안 전국에 내린 눈으로 17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 등 4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18일에도 김포발 포항행 등 4편이 결항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28㎝의 눈이 내린 강원 미시령 주변도로는 한때 통제됐다 18일 오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한편 이달 하순 전국에 강추위가 엄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1개월 예보'를 통해 "이달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겨울 추위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2월 상순과 중순에도 두세 차례 추위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고 강원 영동지방 등지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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