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이상묵(사진 왼쪽 두번째) 할머니가 17일 113번째 생일을 맞아 충북 제천시 성보나벤뚜라 노인요양원에서 따뜻한 생일상을 받았다.이 할머니는 이날 잔칫상을 차려준 요양원 수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미역국을 함께 나눠 든 뒤 '아리랑' 등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원종 충북지사는 꽃바구니와 떡, 내복 등을 보내 무병장수를 축원했으며, 엄태영 제천시장도 축하 선물을 보냈다.
1891년 제천시 백운면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슬하에 자녀를 보지 못한 채 남편과 사별한 뒤 산골에서 외롭게 살다가 97년 천주교 사회복지시설 성보나벤뚜라로 거처를 옮겼다.
요양원 이명숙 원장수녀는 "할머니는 청력이 약하지만 말씀과 노래를 잘하고 화장실도 혼자 다니는 등 건강하다"고 말했다.
/제천=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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