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송석찬 불출마·송영진 탈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송석찬 불출마·송영진 탈당

입력
2004.01.19 00:00
0 0

열린우리당 송석찬(52·대전 유성) 의원은 18일 "작년 6월 민주당 분당사태를 겪으며 정치에 회의를 느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뢰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송영진(충남 당진) 의원도 전날 "사랑하는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칠 수 없다"며 변호인을 통해 탈당계를 냈다. 이에 따라 우리당 의석은 46석으로 줄었다.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지난 대선 당시 비노(盧)·반노 입장에서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던 '후단협' 소속. 앞서 9일 우리당에서 처음으로 불출마 뜻을 밝혔던 설송웅(서울 용산) 의원은 후단협 간사를 지냈었다. 후단협 출신이지만 공천을 신청한 김명섭(서울 영등포 갑) 의원도 고민이 많다는 후문이다.

송석찬 의원은 "그 동안 총선 불출마 입장을 주위에 수 차례 밝혔으나 주변에서 믿질 않았다"며 "공천 신청도 내 뜻과는 상관없이 보좌진 선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송석찬 의원은 자신의 측근들이 후원회에 참석한 지역 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데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 관계자들은 이 같은 후단협 의원들의 잇단 낙마에 대해 "비리나 개인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치 활동을 접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선 때 반노·비노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당내에서 적잖은 설움과 차별을 당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 사정도 이들이 결심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