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진출시켰던 프랑스 출신 필리프 트루시에(사진) 카타르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서 '러브콜'이 올 경우 수락 여부를 고려해 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카타르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의 감독도 겸하고 있는 트루시에 감독은 18일(한국시각) 0시 카타르 도하의 알 에테하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A조 조별 리그 최종전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을 반갑게 대하면서 질문에 답변했다.
월드컵 뒤 주가가 치솟아 한때 차기 프랑스대표팀 감독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트루시에는 나중에 한국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는다면 맡을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한국은 세계 20위 이내의 팀"이라며 "직업 감독이니 만큼 조건이 맞는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개고기도 먹어 봤고, 한국팀 지휘봉을 잡고 일본도 꺾고 싶다고 농담도 던졌던 그는 그러나 "(카타르 같은) 약팀을 맡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진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