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강남 주상복합을 노려볼까.' 분양권 전매가 분양시장의 '특권'이 되면서, 전매가 가능한 강남권 주상복합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내에 위치한 20가구 이상 주상복합 단지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받아야 한다. 무주택 우선공급과 순위청약 제도도 똑같이 적용된다. 때문에 지금 분양 중이거나 올 상반기 안에 공급되는 곳들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들인 셈이다.18일 주택업계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현재 분양 중이거나 공급이 예정된 강남권 주상복합 사업장은 16곳 1,500가구에 육박한다.
이들 주상복합은 입지 여건이 우수한 데다 새 법 적용을 받아 공급되는 주상복합에 비해 전매금지 등의 관련법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막차'를 탈 투자자들이나 여유자금이 있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새로 분양되는 주상복합 676가구
올 상반기까지 강남권에서 새로 공급되는 주상복합 단지들은 이미 새 법 적용 시점인 지난해 7월1일 전에 이미 건축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3월 이후 분양하더라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6개 사업장에서 6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오피스텔(20∼30평형 129실)부터 분양에 들어간 서초구 방배동의 대우 '디오슈페리움'오피스텔은 이 달 말께 33∼52평형 주상복합 부분 140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극동건설 1월말에서 2월초 강남구 도곡동에서 42∼77평형 96가구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극동 스타클래스'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2월중 강남구 역삼동에서 18∼55평형 주상복합 80가구와 23∼69평형 주거용 오피스텔 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3월 서초구 방배동에서 16∼35평형 주상복합 12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동일토건도 3월께 서초구 서초동에 짓는 30∼40평형 주상복합 '서초 동일 하이빌' 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6월 중 송파구 거여동에서 33, 37평형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 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중인 미분양 단지도 관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중인 강남권 주상복합 사업장은 11곳 770가구로 이중 현재 미분양 물량은 약 23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이들 물량 가운데 일부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어 여유 자금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분양중인 사업장을 살펴볼 만하다. 또 파격적인 중도금 조건도 내세우고 있어 초기 자본금 부담이 적은 장점도 있다.
현재 선착순 분양중인 방배동 세양 '아르비채'는 평당 평균분양가를 1,420만원 수준에 맞춰, 인근에 위치한 방배동 현대2차(1,550만원)보다 싸게 공급중이다. 또 분양가의 40%를 아파트는 이자후불제, 오피스텔은 무이자로 대출을 알선해 준다.
참좋은개발이 시행하고 풍림산업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풍림아이원 레몬'은 분당선과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25, 27평형 아파트 44가구, 5∼20평형의 섹션 오피스 137실의 미분양분을 최초분양가보다 5% 싸게 공급하고 있다. 섹션 오피스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아파트는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의 '동양 파라곤'도 30∼62평형 주상복합 58가구와 19∼39평형의 주거용 오피스텔 142실의 미분양분을 분양중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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