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일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명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8일 일본 센다이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2―8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대회 때 예선에서 일본을 꺾고도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던 악몽을 되풀이하며 중국에 53―103으로 대패한 대만과 19일 오후 5시 3,4위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대만을 반드시 이겨야 2004아테네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직행 티켓 한 장을 건질 수 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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