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1차 동시분양이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5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이번 서울시 동시분양은 올해 첫번째 아파트 공급분이지만 겨울철 비수기인 데다 지난 주 12차 동시분양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한 여파까지 겹쳐 분양 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방배동, 청담동 등 강남 인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알짜 아파트가 들어 있어 실수요자들은 한번쯤 청약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서울시가 1차 동시분양에 참가하는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5개 사업장에서 총 690가구가 공급돼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91가구가 일반 분양 된다. 이중 절반인 296가구가 서초구(2개 단지, 252가구), 강남구(1개 단지, 44가구) 등 강남권에서 공급된다.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 면적 25.7평형 이하는 일반 물량의 45.5%인 269가구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이번에 분양하는 업체들은 혹독한 불황기에서도 어느 정도 분양을 자신하는 곳이기 때문에 알짜배기 단지가 있다고 보면 된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청약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배동 대림산업
방배동 6,100여평의 대지(용적률 231%)에 지하1층, 지상 9∼15층 5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70평형 75가구, 71평형 30가구, 74평형 57가구, 83평형 30가구 등 총 192가구가 모두 일반 분양된다. 전체가 남향이고, 주차장이 지하에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방일초등학교, 서울고, 상문고 등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청담동 동양고속건설
청담동 진흥빌라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92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봉은사, 청담공원 및 삼릉공원 등과 인접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봉은초, 삼릉초, 언북초, 청담초중고, 봉은중, 언주중, 경기고 등 명문 학교들이 인접해 있으며 현대백화점, 삼성동 코엑스몰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서초동 신영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에 총 2개동 60가구가 34평 단일평형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으며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초인터체인지, 우면산터널 등과도 인접해 있는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서울고, 상문고, 서울교대 등이 있으며 우면산, 서리풀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2005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방학동 동부건설
258가구가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국철 1호선 방학역이 걸어서 7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인근 학교시설로는 창경초, 자운초, 방학초·중교, 신방학초·중교, 창동중, 정의여고, 도봉정보산업고 등이 주변에 있다. 롯데마트, 재래시장인 도봉시장, 성모의원, 까르푸, 이마트, 근린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단지에서 가깝다.
중계동 대망종합건설
지역조합 아파트로 총 88가구이며 조합원 분을 제외한 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옆으로 삿갓공원이, 전면으로는 불암산이 위치해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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