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약속의 땅' 카타르에서 아테네올림픽 8강 진출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5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0시 카타르 도하 알 에테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카타르도요타컵(23세이하)친선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태욱의 캐넌슛과 조재진의 추가골을 묶어 스위스를 2―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김호곤 사단은 올들어 3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2승(골득실 +7)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2위 모로코(1승1패, 골득실 0)에 골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있어 모로코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는 한 조 1위로 4강에 진출할 것이 유력하다.
한국이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할 경우 이미 A조 2위로 4강에 오른 일본과 22일 오전 2시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김호곤 감독은 그러나 비록 무실점 연승가도를 달리며 골(7골)도 많이 얻었지만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매끄럽지 못한 공격패턴, 수비 불안 등 예선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 감독은 "너무 경기력이 떨어져 있어 걱정"이라며 "최종예선에 나오는 팀은 이번 대회에 나온 팀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전망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별 리그를 통해 최태욱(4골)과 조재진(1골)의 부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큰 수확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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