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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만취40代, 개집서 자다 깨우는 주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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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만취40代, 개집서 자다 깨우는 주인 폭행

입력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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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경찰서는 18일 개집에서 개와 함께 잠을 자다 깨우는 개주인을 때린 정모(41·회사원)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술에 취해 은평구 불광동 G주차장 안에 있는 가로 세로 각각 2m 가량의 개집으로 들어가 잠을 자다 "왜 남의 개집에서 자느냐"며 따지는 주차장 주인 이모(30)씨를 주먹과 발로 2차례 때린 혐의다. 당시 정씨는 개와 함께 자고 있었으나 다행히 물리지는 않았다.

이씨는 "모르는 사람이 개와 함께 자고 있어 깨웠더니 발길질을 했으며 경찰에 신고하는 도중 개집에서 나와 또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주량이 소주 1병인데 친구들과 2병 이상 마셔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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