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군수조사단이 한때 체류했던 이라크 키르쿠크 주둔 미군부대에 저항세력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16일 확인됐다.미군측은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의 미국 부대를 향해 14일 두발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항세력의 미사일 공격 직후 미군 부태 주변에서는 저항세력과 미군 사이에 총격전도 진행됐다.
이라크 경찰은 "이번 공격 직전 저항세력은 한국군 조사단을 공격하겠다는 경고를 보내왔다"고 말해 이번 공격이 한국 조사단을 타깃으로 감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국방부 함동참모본부는 "공격이 가해졌을 당시 우리측 군수조사단을 현지에 머물지 않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합참은 "미사일 공격 당시 조사단은 쿠웨이트에서 활동 중이었다"면서 "우리 조사단은 미사일 공격대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최근 키르쿠크에서 잦아지고 있는 저항세력의 무장공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키르쿠크 무장 세력 지도자 아부 카이스(가명)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군이 키르쿠크에 주둔한다면 미군의 동조 세력으로 간주,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키르쿠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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