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슈퍼볼 무대는 누구에게 자리를 내줄까.미프로풋볼리그(NFL) 양대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이 19일(이하 한국시각) 나란히 열려 슈퍼볼 최종 진출팀을 가린다. 컨퍼런스 챔피언끼리 격돌하는 슈퍼볼은 다음달 2일 휴스턴 릴라이언트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뉴잉글랜드―인디애나폴리스(아메리칸컨퍼런스)
올시즌 최고승률(14승2패)에다 13연승을 구가중인 뉴잉글랜드는 막강 수비가 자랑. 반면 인디애나폴리스는 MVP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평균 40득점의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맞대결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키커 마이크 반더재트를 보유한 인디애나폴리스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100% 필드킥 성공률을 보일만큼 안정적인 득점원이라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매닝이 2000년 이후 상대전적에서 1승4패로 부진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인터셉트 등 순간의 실수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캐롤라이나―필라델피아(내셔널컨퍼런스)
두팀 다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끝에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 욱일승천의 기세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필라델피아는 이번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 흑인 쿼터백 도노반 맥냅을 앞세워 15회 슈퍼볼 패배 이후 24년을 기다린 한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96년 이후 두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캐롤라이나 역시 첫 슈퍼볼 진출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 다만 러닝백 스티븐 데이비스가 넓적다리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것이 걱정이다. 두 팀은 지난달 1일 맞붙어 필드골 성공률에서 앞선 필라델피아가 25―16으로 이긴 바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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