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질타하며 지난해 국적포기를 신청한 이옥선(76) 할머니가 일본 대학생들의 초청을 받아 일본의 대학강단에서 증언한다.16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9일 도쿄경제대, 21일 또는 22일 히도쓰바시대에서 '60년간의 태만-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피해실태에 관해 증언한다.
도쿄경제대 해젤(Hazel) 학생회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증언은 이 학생회의 나카죠 하지메(법학부 3년)씨가 지난해 두 차례 나눔의 집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할머니는 1942년 위안부로 중국에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었고 광복 후 귀국하지 못한 채 중국에서 생활하다 나눔의 집 도움으로 2000년 귀국해 이듬해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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