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김정일 위원장이 한국내 각계 인사에게 보내는 송이버섯을 들고 서울을 방문했던 북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선전 담당 부총국장 박재경(71·사진) 대장이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 당시 북한으로 도주했던 북한군 특수부대원인 것으로 밝혀졌다.월간 신동아는 16일 발행한 2월호에서 1·21 사건 당시 생포된 김신조(63)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박 대장은 북한 군부내 최고 실세 중 한명으로, 2000년 9월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수행해 송이버섯을 전달한 뒤 돌아갔다. 김씨는 지난해 말 한 송년 모임에서 "1·21 사건 당시 군 당국은 남파 무장공비 31명중 나를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적이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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