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후보간 경합이 치열해지고 있다.로이터 통신과 MSNBC가 조그비 인터내셔널에 의뢰, 15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 동안 3위권을 맴돌던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21.6%의 지지를 받아 근소한 차로 선두로 부상했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딕 게파트(미주리) 하원의원은 각각 20.9%의 지지율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존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17.1%를 기록, 4명 후보가 오차(갻4.5%포인트) 범위 내에서 각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주초 공개된 같은 회사의 여론조사에서 28%의 지지를 받아 게파트(23%) 케리(17%)를 따돌렸던 딘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조그비는 "이번 선거는 통계적으로는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만큼 혼전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대선주자 9명 중 유일한 흑인 여성인 캐럴 모슬리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고 딘 지지를 선언하는 등 딘에 대한 당내의 지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딘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조 트리피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아이오와 당원대회 직전인 18일 조지아주에서 딘 전지사와 회동, 사실상 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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