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잭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는 15일 "북한 영변 핵 시설의 수조 내에 봉인돼 있던 8,000여 개의 사용후 핵 연료봉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리처드 전 대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지난 8일 영변 핵 시설을 9시간 동안 둘러봤으며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으로부터 사라진 연료봉들이 핵 재처리 시설로 옮겨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북한측의 발표나 일부 관측과는 달리 이번 방북단이 핵 억지력, 즉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직접 보지는 못했음을 의미한다./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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