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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명절 증후군 해결사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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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명절 증후군 해결사 '스트레칭'

입력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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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을 찾고 가족, 친지를 만날 일에 들뜨는 세밑이다. 하지만 연휴 끝에 즐거움만 남는 것은 아니다. 설이 지나고 나면 여기저기가 아프고 쑤신 환자도 늘어난다.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팀은 “설을 지낸 2, 3월과 추석과 김장철을 지낸 11, 12월 손저림 수술환자가 평소보다 3~4배 늘어난다”고 말한다. 주부들이 설거지, 청소, 빨래 등을 많이 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 손목 중앙의 신경이 눌려 손저림증이 나타나는데 명절동안 쉬지않고 가사일을 하다가 갑작스레 증상이 악화하는 것이다. 수술까지 가는 것을 막으려면 집안일을 하는 도중 틈틈히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빼고 손목을 가볍게 흔들어줘야 한다.

연휴가 끝난 뒤 흔히 요통, 어깨 무릎 목의 통증에 시달리거나 치질 증상이 부쩍 심해지기도 한다. 차에 오래도록 꼼짝 않고 앉아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전을 부치고 설거지를 하기 때문이다. 밤늦도록 방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화투를 치는 일도 명절 증후군을 악화하는데 한몫한다.

명절에 일을 아예 안 하거나 고향을 찾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허리나 어깨에 부담을 덜 주려면 오래도록 한 자세를 유지하는 일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운전이든 부엌일이든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고 틈틈이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귀향길 장거리 운전을 할 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맨손체조 몸풀고 운전자세 교정을

운전 중 휴게소에 들렀을 때 허리를 숙여 손가락을 발끝에 대거나, 팔을 들어 귀에 붙이고 반대편으로 몸을 펴주는 옆구리운동, 무릎 굽혔다 펴기 등을 한다. 올바른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장기언 과장은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평소의 운전자세를 확인하고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운전 피로가 덜 쌓인다”고 말한다.

등받이를 너무 젖히지 말고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붙여 앉으며, 페달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 핸들과의 거리는 핸들 양쪽을 잡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갖다놓았을 때도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어 위험하다.

주부 명절증후군 틈틈히 허리 어깨 펴고 심할땐 찜질을

주부는 설거지를 오래 하다 보면 허리와 등이 뻐근해지는데 높이 10~15㎝의 발판을 마련해 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놓고 설거지를 하면 허리에 부담이 줄어든다. 오래 전을 부치는 경우에는 팔을 등 뒤로 올려주거나 목을 앞뒤로 젖히는 등의 운동으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게 좋다.

책상다리를 하고 오래 앉아있을 경우엔 바로 일어나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것이 오히려 무릎관절과 엉덩이(고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성곤 교수는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곧게 편 다음 양 발목을 좌우로 가볍고 빠르게 흔들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 후 일어서는 게 좋다”고 말한다.

연휴가 지나 갑자기 통증이 몰려오면 찜질로 완화시킨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관절이 부었을 땐 냉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3, 4일 통증이 계속될 땐 온찜질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야 한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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