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박모(43)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오리농장 조립식 건물 방 문고리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고종사촌 송모(2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송씨는 경찰에서 "지난 3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아침에 들러 보니 형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총각인 박씨가 지난달 23일 키우던 오리 5,000마리가 조류독감 예방차원에서 매몰 처분되자 생계를 걱정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진천=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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