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주택안정 종합대책 이후 집값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와 경기도 분당·일산 등 특정 지역의 인기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스피드뱅크와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4월 입주 예정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47평형은 현 시가 9억∼11억원으로 분양가(3억4,200만원)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폭등했다. 이는 2002년 입주 당시 7억2,000만∼7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타워팰리스 35A형(분양가 2억8,000만원)을 능가하는 것으로, 입주 시점의 프리미엄으로는 국내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현재 타워팰리스3차 53평형도 분양가(4억6,500만원) 대비 158%가 오른 11억∼13억원, 69평형(분양가가 7억2천만원)도 16억∼17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분당선 개통과 판교 개발 등 호재가 몰린 분당의 경우 10·29대책 직전에 비해 평균 1.34%가 올랐고, 일산은 평균 1.01%가 상승했다. 분당은 20평형 미만만 소폭 하락했을 뿐 20평형대 0.45%, 30평형대 1.42%, 40평형대 1.11%, 50평형대 이상 2.73%가 각각 올라 중대형 평형에서 상승 폭이 유독 컸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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