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어머니의 시신과 6개월 동안 한집에 살아온 것이 알려져 충격을 줬던 이천 S중 송모(16)군의 담임 오모(43) 교사가 송군의 근황과 본인의 심경을 밝히는 글을 14일 오후 인터넷에 올렸다. 오 교사는 경기도교육청 자유게시판 '송군, 엄마와 6개월 기억하시는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송군이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과 가구를 마련, 불편 없이 지내고 있다"며 "장기간 결석으로 결손된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현재 방학 중 보충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또 "사실과는 다르게 담임을 (무관심한 교사로) 매도한 일부 언론보도와 그에 따른 네티즌의 냄비근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그러나 진실이 밝혀진 뒤 학교로 걸려온 수많은 격려 전화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수원=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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