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객들은 한바탕 '귀향 교통전쟁'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귀향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7% 많은 3,908만명으로 귀향시간도 예년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루한 귀향길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해 주는 '귀향 도우미 상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거리 운전 주의하세요
고향 가느라 급한 마음에 위험 운전을 할 수는 없다. 장거리·야간 운전에 졸음은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응급 펑크 수리제 세트'는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타이어 공기 주입구에 내용물을 분사하면 구멍을 쉽게 메워 주는 제품이다. 안전경고 삼각대, 아이동승 표지판 등도 1만원 이하의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다.
가볍게 내린 눈길에 유용한 '스프레이 체인'은 타이어에 뿌려만 주면 차가 잘 미끄러지지 않는 편리한 제품이다. '미드나잇 드라이버' 같은 아로마 오일은 코밑이나 관자놀이 부분에 묻혀 문지르면 졸음을 쫓아 준다.
보채는 아이를 달래려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먼 길을 가는 건 부모들에게 큰 고통이다. 할인점 등에서는 우주전쟁 게임기, 스타 게임기 등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차 안에서 갖고 놀 수 있는 게임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동차 앞·뒤 좌석 사이에 설치해 아이들이 차 안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안전놀이방'(사진 오른쪽)도 있다. 따뜻하게 데운 물티슈를 보관해 쓸 수 있는 '물티슈 보온기'나 '1회용 젖병용 젖꼭지' 등은 신생아들을 데리고 가는 부부들에게 유용하다. 귀향길에 미아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이름·전화번호를 새긴 야광 팔찌도 부모들이 챙겨야 할 상품이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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