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강한 탄력을 받으며 급등하고 있다. 번호이동성 제도의 최대 수혜주라는 인식과 함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KTF는 14일 전날보다 6.07% 오른 2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연속 상승으로 주가가 19.5%나 올랐다. 외국인들도 사흘째 180여 만주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상승세의 재료는 당연히 번호이동성제도. 제도를 처음 시행했을 때만해도 효과에 대해 시장은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SK텔레콤 탈퇴자가 늘어나면서 의문이 줄어들고 있다. 13일까지 SKT를 탈퇴한 가입자수가 15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KTF와 LG텔레콤으로 바꾼 가입자가 각각 64.9%와 35.1%였다. 여기에다 KT와의 합병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한누리증권 이승현 연구원은 "최근 번호이동성 효과와 경영진의 주주가치제고 노력, SKT의 외국인 지분 소진 등 각종 호재로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그러나 마케팅비용 증가로 그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다이와증권은 "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매출의 16∼17%에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