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초등학교 시절 1,000만원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이 베스트 셀러 대열에 올라 화제다.주인공은 최근 교보문고 아동도서 부문 베스트 셀러 5위에 오른 경제 동화집 '예담이는 열두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명진 출판)를 쓴 충북 충주여중 3학년 홍예담(16)양.
책은 일곱 살 때 엄마에게 용돈을 처음 받아 토끼 저금통에 넣기 시작한 뒤 6년 동안 꾸준히 저축을 하는 등 용돈을 관리해 온 체험담을 우화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삽화를 곁들인 동화는 홍양이 돈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홍양은 알뜰하게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어린이 벼룩시장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팔면서 돈을 불리는 자신의 노하우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홍양은 지금까지 1,500만원 가량을 모았으며, 최근에는 충주 중산외국어고교에 수석으로 입학하는 영예도 안았다.
"어릴 적부터 용돈은 항상 계획을 세워서 사용해서인지 허튼 데 쓴 적이 없다"는 홍양은 "이 책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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