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지우와의 만남' 등을 내세운 한류 관광상품이 최지우씨나 소속 매니지먼트사의 동의도 없이 진행돼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 롯데여행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15, 16일 두 차례에 걸쳐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겨울연가의 주인공 최지우를 만나보는 한국여행 상품'을 판매, 250명의 일본 관광객을 모집했다. 이 여행사는 관광상품 팸플릿에 최지우씨의 사진도 사용했다. 한국관광공사도 13일 "250명의 일본 팬들이 최지우가 출연중인 '천국의 계단' 촬영지를 방문하고, 최씨와 팬들의 만남 시간도 가지며 일본 기자 5명도 동행한다"고 홍보했다.그러나 최씨의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 HQ는 "SBS 수목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이 바빠 팬미팅 행사가 어렵다고 거절했는데도, 최씨 사진까지 이용해 관광객을 모집했다"고 반발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연예인 섭외가 확정되지 못한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기자들도 따라오는데 국제적 망신을 사지나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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