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신학 1세대 학자인 현영학 전 이화여대 교수가 14일 오전 9시15분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함남 함흥 출생인 고인은 일본 간사이(關西)대 신학부를 졸업, 1948년부터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80년 강제 해직됐다가 84년 복직했으며 86년 정년 퇴임했다. 민중신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인은 기독교 복음의 해방적 요소에 주목하고 민중과 노동자, 여성과 약자, 소수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했으며, 저서로는 '예수의 탈춤' '한국문화와 기독교 윤리' 등이 있다.유족은 부인 윤보희(81) 전 이화여대 교수. 발인은 16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성남시 남서울공원묘원. 빈소는 서울대병원. (02)76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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