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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풍동·화성 동탄·인천 마전-검단·남양주 호평 택지지구 아파트 올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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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풍동·화성 동탄·인천 마전-검단·남양주 호평 택지지구 아파트 올해 뜬다

입력
200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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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의 기존 아파트 경기가 위축되면서 주택 투자의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화성 동탄, 고양 풍동지구 등 기존 신도시에 버금가는 알짜 지구가 다수 포함돼 있어 침체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14일 건교부와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5개 주요 택지개발지구 27개 단지에서 총 2만 가구에 달하는 일반 분양 및 임대 아파트가 공급된다. 택지개발지구는 도시 정비 계획에 따라 교통여건, 녹지시설, 편의시설, 교육시설 등 각종 도시 기반 시설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 여건이 탁월하다. 최근 들어 정부와 지자체가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환경과 교통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어 기존 신도시에 비해 주거 환경이 좋아 실수요자들로부터 우수 주택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택지개발지는 고양 풍동과 화성 동탄지구다.

풍동지구는 고양시 일산구 풍동, 식사동 일대 25만3,000평에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4월부터 1,789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풍동지구는 일산 신도시 생활권에 있는 데다 인근 파주 교하 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부근에 LG필립스 LCD 공장이 들어서는 등 테크노밸리로 육성될 예정이라 장기 투자 가치가 높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교 1개가 들어서고 근린 체육공원 1곳과 어린이 공원 7곳이 조성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용면적 25.7평형 이상의 중·대평 평형이, 하반기에는 2,000여 가구의 주공 국민임대 물량이 공급된다.

화성시 동탄지구는 올해 공급되는 대표적인 알짜배기 택지지구로 꼽히는 곳이다. 동탄면과 태안읍 일원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되는 동탄지구는 면적이 273만평으로 규모면에서 분당(594만평), 일산(476만평)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크다. 올해 3월부터 시범단지를 필두로 분양 아파트 2만2,000가구와 임대 아파트 1만7,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변에 삼성 반도체 제2공장이 들어서는 등 반도체밸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수익도 기대해 볼만하다. 4월 경부선 복선 전철 병점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가 각각 들어서고 일반 초·중·고교도 설립될 예정이다. 종합병원과 할인마트도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 마전지구도 다음달 분양이 시작된다. 6만8,000평 규모에 1,700여가구가 들어서는 마전지구는 당하 원당지구를 잇는 도로망이 올해 완공될 예정이고, 2006년 개통되는 신공항전철의 경서역이 들어서 교통 여건이 좋다. 2007년에는 고양시를 연결하는 도로도 개설된다. 풍림산업(213가구), 금호건설(165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남양주 호평에도 총면적 32만9,000평에 9,610가구가 들어서는 택지개발 지구가 조성된다. 호평지구는 수도권 동북부의 천마산에 둘러싸여 경관이 수려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도 가까워 전원형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퇴계원과 금남나들목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올해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인천국제공항의 배후 도시로 떠오르는 인천 검단지구는 7개 지구에 4만여 가구가 2006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2월 검단지구 23블록을 시작으로 올해만 1,582가구가 분양된다. 주변에 녹지와 산이 많아 쾌적하며, 인근에 대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거 여건이 좋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택지지구는 공영 방식이 가미된 철저한 계획 도시라는 점에서 주거 여건이 좋고 투자 수익이 확실한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다"며 "아직 분양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적절한 분양가라면 실수요자들은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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