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群)이 6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남북이 관련 학술회의를 공동 주최하고 각종 국제회의에도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이날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에 대응, 이 같은 방침을 정한 뒤 내달로 예정된 13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A6면
이를 위해 정부는 조만간 열릴 장관급회담 예비접촉에서 회담 의제 선정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기념물유적회의(ICOMOS)에서도 북측과 공동행보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고구려 역사를 집중 연구하기 위해 내달까지 정신문화연구원 산하에 '고구려사 연구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정신문화연구원과 국사편찬위원회, 고대사 관련 학회 등 기존 연구진의 고대사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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