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5·안더레흐트)이 새해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릎 수술 후유증을 털어내는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설기현은 13일(한국시각)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그랑 카나리아에서 열린 클럽 친선대회 헤르타 베를린(독일)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한 뒤 뒤에서 달려오던 바세지오에게 백패스를 연결,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설기현은 90분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안더레흐트는 헤르타 베를린을 2―1로 꺾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22·PSV 아인트호벤)은 에페스컵축구대회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박지성은 이날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1차전 트라브존스포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풀타임 출장, 2―2로 연장전을 마친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팀의 첫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에인트호벤은 나머지 선수들이 연달아 페널티킥에 성공, 4―3으로 승리했다.
한편 송종국의 소속팀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종국과 라몬을 12일 브뤼헤(벨기에)와의 친선경기에 시험가동한 결과 대성공이었다며 앞으로 선발로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비쳤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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