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 무주택 우선 공급분이 크게 늘어나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건설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에 대한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을 현행 50%에서 75%로 확대하고 플러스 옵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령'이 최종 확정돼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 확대 조치는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분부터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3월 초에 공급될 서울 2차 동시분양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시 고급 가전, 가구, 주방 시설 등을 제외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플러스 옵션제는 제도 시행 후 사업 승인을 받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건교부는 플러스옵션제로 평당 분양가가 평균 45만∼80만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국민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전용면적 18평을 초과하는 국민임대 주택의 입주자격을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2002년 기준 279만원)의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대상을 확대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이 50%나 늘어나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는 등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투기 수요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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