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광장/제수용품 호화 과대포장 규제책 마련을 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광장/제수용품 호화 과대포장 규제책 마련을 외

입력
2004.01.14 00:00
0 0

제수용품 호화 과대포장 규제책 마련을설 음식을 준비하고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들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곶감이 상품 진열대에 수북이 쌓여있고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설 대목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쓰레기를 줄이자는 사회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각종 제수용품이 과대포장 돼 아쉬웠다. 차례상 용품과 선물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자 업체들은 번듯한 포장으로 매출만 올리려고 한다. 실속 없는 상품을 이중 삼중으로 겉만 그럴듯하게 포장, 진열하여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이다. 과대포장은 유명 백화점이나 재래 시장이 따로 없다. 물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나, 낭비하지 않으면서 보기 좋게 포장한 상품도 있지만, 이런 상품은 쉽게 찾아 보기 어려웠다.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해야 할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들이 과대포장으로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음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우리 업체 하나쯤이야"하는 무책임한 태도와 빗나간 상혼은 이제 중지돼야 한다. 당국은 호화 과대포장에 대해서 적절한 규제책을 마련하여 소비자를 실망시키고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지도 했으면 한다. 과대포장 상품에 대한 소비자 단체의 불매운동 전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k1310

야생고양이 폐해 대책 필요

맞벌이 주부다. 엊그제 돌아오는 설 명절에 쓰려고 조기와 명태 서너 마리를 사다가 옥상에 걸어 두었다. 이튿날 옥상에 올라가 보니 걸어두었던 생선들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어떻게 된 일인가 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야생 고양이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증거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도심에 있는 야생 고양이들은 툭하면 세탁물을 훼손시키기 일쑤이고, 쓰레기 수거 전날 각 가정에서 내다 놓은 음식물 봉투를 밤새 파헤쳐 위생과 주위 미관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밤길 귀가 때 갑자기 야생고양이가 나타날 때 소스라치게 놀란 적도 있다. 지난해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중증호흡기증후군 사스도 야생동물의 매개체에 의한 바이러스에 의하여 전파된 것으로 보도 되었다. 그 동안 설치류인 쥐와 집안의 해충인 바퀴벌레의 구제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듯 하다. 당국은 도심속에 창궐하는 야생 고양이들의 폐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들의 번식을 억제 시키거나 구제 퇴치하는 방법을 강구 하여 주었으면 한다.

/홍영애·서울 구로구 오류동

사무실 과다난방 자제를

칼바람이 귓볼을 얼얼하게 만들 정도로 추운 며칠 전에 겪은 일이다. 볼 일이 있어 한 회사 사무실을 찾았는데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더운 기운이 느껴질 정도였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남자 직원들은 모두가 반팔 차림이었고 여자 직원들도 얇은 옷을 걸치고 있었다. 한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난방을 해 짧은 팔 옷을 입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실내온도가 바깥 기온과 너무 차이가 나면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 그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걱정 될 정도였다.

범국민 차원에서 전력을 아끼자는 절약 캠페인을 하고 있는 마당에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회사라지만 지나칠 정도로 난방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에너지 자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절대 자원 빈국인 우리 나라에서 지나친 난방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나만 생각할 게 아니라 함께 사는 이웃을 고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 모두가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kusutan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