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는 수험생 10명 중 3명이 사회탐구영역 및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가운데 1개 과목 이상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 독학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온라인 입시교육학원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최근 전국 891개 예비 고3생 4,6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9%(1,627명)가 '수능에서 응시할 사탐영역 및 과탐영역 과목 가운데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과목이 하나 이상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없다'는 대답은 53.2%였으며 '아직 선택하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11.9%였다.
이는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2005학년도부터 치러지는 선택형 수능시험이 학생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학생들의 학업 부담만 늘린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학원측은 "2005학년도 수능부터 사탐영역과 과탐영역은 각각 11개와 8개 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까지 선택이 가능하지만 일선학교 태반이 최소한의 과목을 개설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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