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난개발을 막고 공공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2008년 말 충북 오송 지역으로 옮기는 은평구 녹번동 국립보건원(식품의약품안전청 건물 포함) 부지를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시가 사들인 국립보건원 재산은 부지 3만1,116평(10만2,684㎡) 건물 31개동으로 매매가액 2,023억5,400만원을 2008년까지 5년간 균등 분할해 납부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국립보건원 이전이 완료되는 2009년께 이 일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 관리할 계획이며 전용 공연장이나 공공주택, 공공청사 부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국유지가 민간인에게 매각될 경우 난개발이 우려돼 서울시가 매입했다"면서 "지하철 역사와 인접하고 대로변에 위치한 국립보건원 부지를 주민복리 및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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