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노조가 외환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면서 13일 총파업에 돌입,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사측의 최소 전산인력 확보로 현금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가맹점들이 외환카드 결제를 거부, 고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외환카드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노조원 5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합병 계획에 맞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14일에는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장외집회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6일로 예정된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에도 소액주주 자격으로 참석,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노조의 총파업에 따라 정상적인 자금결제를 우려한 일부 소형가맹점이나 방문판매 업종이 외환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외환카드 사측은 "전산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현금서비스, 가맹점 결제 등은 문제가 없다"며 "외환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일부 가맹점에 대해서는 대금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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