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集安 태왕릉은 광개토왕릉 확인/'호태왕' 새겨진 청동방울 현지박물관에 전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集安 태왕릉은 광개토왕릉 확인/'호태왕' 새겨진 청동방울 현지박물관에 전시

입력
2004.01.14 00:00
0 0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인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集安)의 태왕릉(太王陵)이 광개토대왕릉임을 확증하는 청동방울 유물(그림)이 발견됐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지난해 말 고구려 유적 답사 중 지안박물관에서 ‘신묘년호태왕(무)조(령)구십육(辛卯年好太王(巫)造(鈴)九十六ㆍ( )는 불확실)’이 새겨진 높이 6㎝ 크기의 태왕릉 출토 청동방울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호태왕은 광개토대왕의 완전한 호칭인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의 끝 세 글자로 광개토대왕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다. 태왕릉에서 무덤 주인을 알려주는 유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학계는 오랫동안 태왕릉의 주인이 광개토대왕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한일 학계는 확증적 유물이 없다는 점에서 의문을 표해 왔다.

신묘년(331년)에 광개토대왕의 중요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방울은 한편으로 임나일본부설을 반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신묘년에 호태왕의 무당이 만든 96번째 방울’이라는 명문은 승전 등 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 “광개토대왕비문의 신묘년조를 고구려가 백제와 신라를 공격한 것으로 볼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