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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컨퍼런스 PO /"행운은 한번" 그린베이 연장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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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컨퍼런스 PO /"행운은 한번" 그린베이 연장석패

입력
200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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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행운은 없었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시애틀 시호크스를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른 그린베이 패커스가 또다시 치른 연장전에서 거꾸로 역전패 하며 '미프로풋볼(NFL) 역사상 2번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팀은 없다'는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필라델피아 이글스는 12일(한국시각)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NFL 내셔널컨퍼런스(NFC)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연장초반 터진 데이비드 애커스의 필드골로 20―1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NFC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19일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이날 경기 역시 단 1개의 인터셉트가 연장승부를 갈랐다. 그리고 주인공은 세이프티 브라이언 도킨스와 러닝백 듀스 스테일리였다. 도킨스는 연장 1분48초 상대 백전노장 쿼터백 브렛 파버가 날린 패스를 가로채 35야드를 전진했고 4쿼터 동점 필드골의 토대를 마련한 스테일리가 또다시 11야드 전진을 이뤄내 역전 필드골을 가능케 했다. 이후 필라델피아의 키커 애커스는 31야드 필드골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1회전에서 극적인 연장 터치다운으로 2회전에 오른 그린베이는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 동점 필드골을 허용한데 이어 연장 첫 공격에서 인터셉트를 당하며 역전 필드골을 허용, 분루를 삼켰다.

아메리칸컨퍼런스(AFC) 2회전에서는 시즌 MVP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8―3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최강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슈퍼볼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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