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연구·개발(R&D)에 470억원을 사용하는 등 총 825억원을 투자, 2010년까지 전자업계에서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2004 CES'에 참가하고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사진)은 11일(현지시각)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드럼세탁기 개발과 홈네트워크 사업에 825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유기EL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2조6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에 15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내수영업 확대와 디지털사업에 초점을 맞춰 매출도 25% 가량 늘리고 특히 디지털제품 판매는 지난해 대비 260% 증가한 3,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2007년까지 디지털 영상가전 출시를 확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 디지털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에서도 가전 3사로서의 과거 위상을 되찾겠다"며 "2010년에는 매출 230억달러, 이익률 6%로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번 CES에 200만달러를 투입, 디지털 영상가전 신제품 등 차세대 디지털 가전제품을 선보여 바이어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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