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2사단 박물관장이 아동 포르노를 유통시킨 혐의로 미국에서 구속됐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지가 12일 보도했다.경기 의정부시 캠프 레드 클라우드(2사단사령부)에서 2001년부터 근무해 온 C관장은 아동포르노 장면 100여장이 담긴 CD를 일반인으로 위장한 경찰관에게 전달했다가 검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관장은 2일 미국 아칸소주 노스리틀록에서 모녀 관계로 위장한 여성 경찰관 2명에게 문제의 CD를 보내준 데 이어 성관계를 갖기 위해 접근했다가 체포돼 구금됐다. 그는 아동포르노 사진을 유통시키고 해외에 판매한 것 외에 어린이를 유인해 포르노 제작에 동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징역 5∼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아칸소주 검찰측은 밝혔다.
주한미군 내에서는 C관장이 평소 2사단에서 '산타클로스 역할'을 자임, 어린이에 대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그의 '두 얼굴'에 놀라는 분위기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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