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전국번호판(사진)을 도입, 새 번호판을 교부한 지 불과 열흘여만에 디자인 변경을 결정해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건교부는 자동차 전국번호판의 디자인을 바꾸기로 하고 공모와 디자인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 내달 15일까지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이달 초 전국번호판 도입 직후부터 서체 및 글자 배열 등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973년 이후 계속된 번호판의 2열 배열도 개편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15∼31일 건교부 자동차민원 전용 홈페이지(www.car.go.kr) 자유게시판을 통해 디자인 공모를 실시하고 디자인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2월 중순 새 디자인을 선정, 상반기 중에 도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의 전국번호판이 도입되기 전까지 현행 번호판을 계속 발급키로 해, 이미 전국번호판을 교부받은 13여만명과 향후 번호판 교체자는 나중에 추가 비용을 부담하며 번호판을 재교체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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