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의 첫 행사인 예비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이 지역의 상당수 주민들조차 이 사실을 모를 정도로 관심을 못 끌고 있다.워싱턴시 민주당 조직이 관례를 깨고 예비선거를 1월로 앞당긴 것은 상원과 하원 대표를 낼 수 없는 시의 특별한 법적 지위를 부각하려는 의도에서였다.
그러나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예비선거 열기를 잠식할 것을 우려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반대로 유권자들은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대선후보에 투표만 할 수 있다. 선거인단 공식 선출은 2월 또는 3월의 당원대회로 미뤄졌다. 워싱턴DC는 538명의 미국 전체 선거인단 중 3명만을 선출한다.
선거에 등록한 후보도 전체 9명 중 4명뿐이다. 선두 주자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외에 흑인 민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 흑인 여성인 캐롤 모슬리 브라운 전 상원의원,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 등은 하위권 후보들이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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