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대형주들이 주식시장의 랠리를 주도하면서 이를 집중적으로 매입한 외국인들이 고수익률을 올리고 있다.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일 현재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845.27)는 지난해 폐장일인 12월30일(810.71)에 비해 4.26% 상승했다. 이 기간 중 대형주는 4.97% 올라 지수 상승을 주도한 데 비해 소형주는 오히려 1.82% 하락했다. 중형주는 0.39% 올랐다.
외국인은 이 기간 거래소시장에서 1조9,674억원을 순매수해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이 산 종목은 평균 9.41%가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2배 넘게 웃돌았다.
반면 개인 순매수 종목은 평균 4.84% 떨어져 대조를 보였고, 기관 순매수 종목은 4.23% 상승해 시장 수익률과 비슷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 7.16% 하락했지만 개인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 10.19% 상승해 투자자 간의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오른 가운데 하이닉스가 27.9%로 상승률이 가장 컸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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