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시알리스(릴리)가 비아그라 독점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지난해 9월 말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바이엘)가 국내 승인을 받아 3파전을 벌인 지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비뇨기과 의사의 처방률 조사에서 시알리스가 37.3%로 비아그라(42.3%)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에이콘 마케팅리서치사가 지난해 12월 서울 등 6대도시 비뇨기과 의사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시알리스의 처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처음 병원을 찾은 발기부전 환자에 대한 신규 처방에서 시알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많기 때문. 신규 처방만으로 보면 시알리스가 44.4%로 비아그라(32.8%)보다 많이 처방되고 있다. 비아그라는 지난해 10월 처방률 63.8%에서 12월 42.3%로 떨어졌다. 레비트라는 전체 처방률 19.2%, 신규 처방률 22.1%로 조사됐다.
처음 병원을 찾은 발기부전 환자들이 시알리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작용시간이 24시간으로 비아그라(4시간)보다 길다는 점이 꼽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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