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한국 경호원들이 대거 진출한다.민간 경호업체 (주)NKTS는 이달 말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 지사를 설립해 현지에 진출한 세계 각국 기업인들에게 무장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 최승갑 대표는 "현지 지사 설립작업이 순조로워 사업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 30명을 바그다드로 파견하고 다음 달 70명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호요원들은 모두 육군 특수전사령부 직할 대테러부대인 707대대 출신으로 전원 무술 고단자이며 현지에서는 권총과 AK소총, 캘리버50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다. 이들은 유전개발이나 전후재건사업 참여 등을 목적으로 이라크에 진출하는 내·외국 기업인들의 신변보호나 행사장 출입자와 차량의 검문검색, 인질구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들이 이라크로 파견되는 경호원들의 생명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NKTS는 국내 민간 경호업체로는 처음으로 요르단 왕실과 1년간 신변경호계약을 체결, 국왕 부부를 밀착경호하는 남녀 요원 5명을 지난해 12월 현지로 파견했다.
/김정호기자 ar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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