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2002년 대비 1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72조8,749억원으로 2002년의 86조7,864억원에 비해 16.0%가 줄었다.
이는 SK글로벌사태, 카드 부실사태 등 연초부터 닥친 악재와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업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직접금융 중 주식 발행은 전년(9조2,641억원)보다 20.0% 늘어난 11조1,168억원이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61조7,581억원에 그쳐 전년(77조5,223억원)에 비해 20.3% 감소했다.
회사채 중 금융회사가 발행한 금융채는 15조7,450억원으로 36.1% 줄었으며 일반회사채는 18조3,395억원으로 23.2% 감소했다. 특히 금융채 가운데 카드채는 총발행실적이 9조6,168억원에 머물며 전년(17조8,804억원)에 비해 46.2%나 격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