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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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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고문실에 도청기를 설치한 모 지방신문 기자 김모(47·정치부장 대우)씨를 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우리당은 지난 8일 김 의장의 회의용 테이블 밑에 음성자동인식 기능을 갖춘 고성능 녹음기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 하루 뒤인 지난 9일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죄질이 불량하고 중형이 예상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허술한 보안관리로 항공기 무임탑승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40대 남자가 밀항을 위해 공항 보호구역을 무단으로 월담했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9일 오후 9시5분께 공항 화물터미널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2.5m 높이의 담을 몰래 넘었다가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비원에게 검거된 이모(40·무직)씨를 야간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씨는 한국에서 살기가 너무 힘들어 미국으로 밀항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자동차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자동차수가 1,458만7,000대로 전년에 비해 4.6%(64만7,000대) 증가에 그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0.5%)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지난해의 경기 침체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형차(2,000㎤ 이상)는 175만대로 2002년보다 22.3%, 수입차는 11만9,970대로 2002년보다 24.2% 늘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10일 학생총회를 열고 재단과 교수협의회가 서명한 합의안 수용과 수업복귀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지만 학생들의 참석률이 저조해 투표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측은 12일 오전 9시 다시 총회를 열기로 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대부분 학생들이 합의안 마련으로 동덕여대 사태가 이미 해결됐다고 판단하고 있어 형식적 절차인 찬반투표 실시와 상관없이 12일부터 수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장남 결혼식에 제약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축의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장모(56) 국장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국장은 지난해 8월29일 장남 결혼식을 1주일 가량 앞두고 서울 역삼동 모호텔에서 A약품 이모 전무로부터 100만원을 받는 등 제약업체 임·직원 173명으로부터 축의금 명목으로 2,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자체 행사비 1억1,000만원을 산하 관련단체에 부담케 했으며, 제약회사로부터 생산시설 단속처벌 완화 명목으로 1,700만원을 받는 등 직권남용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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